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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29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10’ 정식 버전을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태블릿 PC와 데스크톱 환경을 모두 고려한 제품이고, 새 웹브라우저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도 포함됐습니다. 많은 사용자가 ‘시작' 단추의 귀환을 반기기도 했지요. 환대보다 비판이 더 많았던 과거 ‘윈도우8’이나 ‘윈도우8.1’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좀 다릅니다. 사용자들 얘기가 아닙니다. 정부부처나 공공기관, 금융권의 홈페이지는 윈도우10 출시가 못마땅합니다. 심지어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으로 윈도우10 출시를 밀쳐내는 곳도 많습니다. 제목이 무시무시합니다. ‘윈도우10 업그레이드 자제 요청' 따위가 대표적입니다. 그래서 모아봤습니다. 윈도우10을 바라보는 국내 공공기관과 일부 금융업체의 3가지 속마음입니다.



1. "돌아가세요"

윈도우10 출시와 동시에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안내문은 ‘우회 사용법 가르치기‘입니다. 윈도우10에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 11′도 포함돼 있지만, 엣지가 기본 웹브라우저로 설정돼 있습니다. 엣지 대신 ‘IE 11′을 사용하는 방법, 혹은 엣지 말고 IE 11을 기본 웹브라우저로 설정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것이죠.

엣지는 MS가 웹 표준을 준수하고,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웹브라우저 기술에 사용해 오던 렌더링 엔진 대신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웹브라우저 입니다. 엣지에 쓰인 렌더링 엔진의 이름은 ‘엣지HTML’라고 부릅니다. 기존 ‘트라이던트 엔진‘과는 하위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즉, 기존 기술에 익숙한 국내 웹 환경에서 엣지는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내 많은 은행과 공공기관이 IE 11을 '편애'하는 까닭입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고용노동부

하나은행

농협

2. "이거 아셨나요?"

다음 그림은 A뉴스의 내부 안내문입니다. 기사 작성이나 업무용 소프트웨어 그동안 사용해오던 일부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니 윈도우10 업그레이드를 하지 말라는 당부입니다. 눈에 띄는 곳은 이 부분입니다.
“하지만 예약 업그레이드되는 윈도우10은 1년 동안만 사용이 가능한 한정판이며 1년 이후에는 윈도우7, 8을 재설치해야 합니다.”

윈도우10이 한정판이라뇨? 윈도우10의 어떤 특징을 오해해야 이런 안내문을 작성할 수 있을까요. 이는 잘못된 정보입니다. 윈도우10은 29일 출시를 기준으로 1년 동안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업그레이드는 무료입니다. 윈도우7 사용자와 윈도우8.1 사용자가 무료 업그레이드 대상입니다. 만약 1년이 지난 이후에 업그레이드하려면 이후에는 유료로 판매되는 버전을 구입해 쓰면 됩니다. 아마 이 부분을 곡해한 것 같은데, 증거는 없으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구성원들만을 위한 내부 공지라고 해도 이처럼 잘못된 정보를 당당하게 공지해서는 안됩니다.

A뉴스

3. "쓰지 마세요"

가장 극단적인 공지는 다음과 같은 종류의 것입니다. 윈도우10 업그레이드를 하지 말라거나, 윈도우10 업그레이드 예약 취소, 심지어 윈도우7이나 윈도우8 등으로 되돌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곳들 말입니다. 친절하기도 합니다. 특히 대법원의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처럼 윈도우10에서는 접속조차 할 수 없는 곳도 있습니다. 엣지나 IE 11 모두 접속이 불가능했습니다.

특허정보검색서비스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전라북도교육청

KDB산업은행

국세청 홈택스

시간은 충분했는데

윈도우10은 과거 버전과 비교해 커널 단에서 바뀐 제품입니다. 맞습니다. 윈도우에서 구동해야 하는 일부 소프트웨어는 호환성 문제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윈도우10은 7월29일 갑자기 등장한 제품이 아닙니다. MS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을 가동해 앞으로 등장할 새 제품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테크니컬 프리뷰, 체험판, 미리 보기 등 이름은 각양각색이지만, 윈도우는 새 버전이 나오기 전에 항상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시간을 줬습니다. 그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가 정식 버전 출시를 전후로 이런 메시지를 쏟아내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것도 일반 사용자를 상대로 말입니다. 윈도우10을 쓰는 이들에게 이전 버전으로 돌아가라며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변화해야 하는 이들은 바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들입니다.
오원석 기자 sideway@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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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293&aid=0000016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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